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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깊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 기대지 말자

by 케렌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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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깊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 기대지 말자 

 

"저는 사람에게 좀 기대는 편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답변해 본 적이 있습니다. 

기대는 것은 왜 그런 것인지 기대고 나면 어떤 것이 좋았던 것인지 스스로의 심리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심리를 여쭤보면 좋은 말씀이 가득합니다. "저는 사람을 존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애착도 많이 느낍니다." 또는 "내가 기대었던 만큼 본인도 상대방에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고도 말을 합니다.

 

맞습니다. 기대는만큼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공유할 것이고 나의 무거운 마음과 생각들도 둘로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생각일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본인의 심리가 안정적이었을지 의문입니다. 기준은 어느덧 상대방의 상황과 생각에 치우쳐질 것이고 나와 맞지 않는 것들에 실망하고 쉽게 감정이 변화하는 예민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 봅시다. 

 

인연을 유지하는데 각자의 사생활만큼 존중할 것은 없습니다. 

각자의 삶이 있고 생활에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고 싶다고 내가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옆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들은 문제가 있습니다. 본인은 그 마음 자체에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고 싶은 마음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그렇지 못하다고 변했다고 생각하고 실망하는 것은 결국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개인은 개인으로 있을 때 충분히 마음이 휴식을 얻을 수 있어야 하고 각자가 집중할 게 있을 때 함께 있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함께해야지만 뭘 재밌게 해서 좋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멀어지게 되면 함께 못한 만큼 미워지고 싫어진다는 것은 깊은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이유는 지독한 환경에서 탈출하고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기분이 들 때입니다. 캠핑을 갈 때 장보는 것만큼 즐거운 게 없는 이유도 갈 곳이 있고 할 일이 있으며 목적하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충분한 나만의 안식처와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며 내가 혼자라도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상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더 오랫동안 이어지는 인연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나는 이만큼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왜 상대방은 그렇지 못할까?" 또는 "내가 이만큼 해주는데 왜 상대는 몰라줄까"라고 말을 합니다. 

 

이렇게 나열해 보면 제3자로 봤을 때 감정이 다 드러나 보입니다. 그래서 남의 연애가 쉽고 내 연애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기대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바라고 있고 기대고 있습니다. 마음을 알아주길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을 상대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내가 서울에 가고 싶다고 옆에 있는 사람도 서울에 가고 싶어야 합니까? 또는 나는 밥을 맛있게 먹고 싶어서 소스를 뿌리는데 상대는 소스를 뿌리지 않으면 맛없게 먹는 것입니까? 

 

그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상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 대가를 바라고 당위성을 말하는 것은 실망을 바라는 것입니다.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것이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오랫동안 만나는 것이라면 내가 내 삶에 집중해야 하고 누군가가 없어도 혼자서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때 이뤄지는 것을 기억하면 됩니다. 

 

잘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했던 말 중에 위와 같은 말을 한 적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얼른 상대가 떠나기 전에 바뀌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게 해주는 것입니다. 서로가 기대려고만 하면 금방 지처 버리고 떠날 것입니다. 

 

이해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고 각자의 생각과 삶을 존중하는 것에서 그 마음은 당연하게 올 것입니다. 

 

 다시 위에 첫 글을 읽어봅니다. 질문을 받았던 사람은 자연스레 말한 것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기댄 만큼 내가 해주고 싶다는 것의 문제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바라고 행동하는 것은 본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입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먼저 해주고 그 이후에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판단입니다. 

 

결코 모든 감정에는 마음처럼 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혼자여도 괜찮을 방법들을 마련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면 인연뿐 아니라 성공하는 길에도 더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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